전남도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벼 염해와 이삭마름 피해에 대해 공공비축미 수매 및 벼 조사료용 사용 등을 발빠르게 정부에 건의해 받아들여졌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벼 염해와 이삭마름 피해가 발생, 이들 피해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해피해 정도별로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그 결과 ▲염해와 이삭마름 피해 등외품 벼에 대해서는 등외품 공공비축미로 수매키로 하고 ▲태풍피해로 인해 수확할 수 없는 벼 중 조사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면적에 대해 사일리지 제조비 50억원을 지원하게 됐다.
전남도는 또 ▲태풍피해로 인해 벼를 수확할 수 없는 면적 2만ha에 볏짚제거작업료 120억원 지원 ▲태풍 피해답에 대한 벼 후작으로 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 종자대 등 295억원 지원 ▲재해대책 경영안정자금 500억원 무이자 특별융자지원 ▲태풍으로 인한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후기병해충 예방을 위한 농약대 지원 등 피해 내용별 대책을 건의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해안가를 중심으로 벼 염해와 이삭마름(백수)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피해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피해 정도에 따라 적정한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 류송중 기자 nice20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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