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갈산동 공단지역 ‘최고’ 대구시내의 환경소음도가 수년째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4년간 대구시내 8개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소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음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교통량 증가에도 최근 3년(2008∼2010년) 평균 대비 2011년 소음도가 일반지역의 경우 낮과 밤이 각각 0.6㏈, 도로변 지역은 일반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낮 1.2㏈, 밤 1.5㏈의 개선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음도는 교통량이 적은 일반지역이 도로변 지역보다 낮엔 9.6㏈, 밤엔 12.3㏈ 낮았다. 사람의 활동이 적은 밤이 낮보다 일반지역에서는 7.7㏈, 도로변 지역엔 5.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론 최근 4년간(2008∼2011년) 낮 시간대 평균 소음도는 수성구 범어4동 경신중고교와 남구 대명2·5동 영남대병원 등 학교·병원지역이 51.9㏈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는 수성구 범어3동 대구지방법원 건너편 상업지역이 53.1㏈, 서구 평리4동(신평리아파트주변), 남구 대명6동(대명초교주변), 달서구 월성·진천동(아파트·주택주변) 등 일반주거지역이 56㏈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서구 중리동 서대구공단,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 등 공업지역은 62.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밤 시간대 평균 소음도는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드는 상업지역(43.4㏈)이 가장 낮았고 학교·병원지역(45.2㏈), 주거지역(48.8㏈), 공업지역(53.8㏈)이 뒤를 이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소음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대구시가 다양한 소음 저감 대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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