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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핫머니 막아라”… 환차익 노린 자금유입 차단

입력 : 2009-11-27 02:22:05 수정 : 2009-11-27 02: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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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 당국이 위안화 평가 절상을 노린 핫머니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중국재정정보망(財政信息網) 등에 따르면 중국외환관리국은 25일 해외의 개인과 기관의 일일 송금을 제한하는 내용의 ‘개인 외환결제·거래업무 관리개선 통지’를 전격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개인이나 기관이 위안화로 환전할 목적으로 당일 및 다음날 5명 이상의 중국인에게 외환송금을 못하도록 금지시켰다. 거꾸로 중국 국내의 5인 이상 개인이 외국환을 위안화로 바꾼 당일이나 다음날 해외의 동일 개인이나 기관의 계좌로 송금하지 못하도록 했다. 홍콩에 거주하는 개인도 하루 2만위안 이상을 위안화로 환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외국의 개인이나 기관이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환차익을 얻기 위해 중국 내 여러 계좌에 송금을 하는 방식으로 핫머니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새로 증가한 중국의 외환보유액 1410억달러 중 무역 및 투자에 따른 것은 600억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 800억달러는 핫머니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내년엔 위안화 평가절상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를 보이자 국제단기자금의 대량 유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2007년 2월 개인이 1년에 위안화로 환전할 수 있는 외환 금액을 60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통지는 연간 5만달러를 초과해 위안화로 환전할 경우 필요한 증빙서류에 대해서도 더욱 철저한 감독을 실시할 것을 명시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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