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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홋카이도 교직원조합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맞다"

입력 : 2009-12-28 01:52:05 수정 : 2009-12-28 01: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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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게재 일선학교 배포… 단체서 공식 두둔 이례적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교직원단체인 ‘홋카이도교직원조합’이 지난해 11월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맞다”는 내용을 담은 기관지를 일선 학교에 배포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7일자 사설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홋카이도교직원조합이 지난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기)에 대해 ‘한국의 주장이 사실에 따르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료를 학교에 배포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자료는 이 단체가 지난해 11월 28일 발행한 기관지인 ‘홋쿄(北敎)’이다. 이 기관지는 매달 두 차례 발행되며 조합소속 교사 수만명에게 배포된다. 당시 홋쿄는 ‘아시아와 손잡는 평화교육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마네(島根)현 등이 다케시마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위는 일본의 침략·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부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면서 “역사를 냉정하게 보면 한국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이 명백한 만큼, 이 사안은 극히 중대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일부 양심적 지식인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한국 측 주장이 올바르다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홋카이도교직원조합처럼 단체가 공식으로 한국을 두둔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산케이 등 일본 내 일부 우익언론들은 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데 대해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슈화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사실 관계만 전하는 등 지난해 7월 중학교 해설서 사태 때와 달리 비교적 차분한 논조를 유지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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