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잔해 탐색작업 종료 서해에 떨어진 북한 장거리 로켓 1단 추진체 잔해를 찾는 작업이 16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기뢰제거함이 낙하 예상 해역의 바닥을 수중음향탐지기로 조사했지만 추가로 찾아낸 것은 없다”며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곧 탐색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사 후 4일이 지났기 때문에 뻘 속에 묻혀버렸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발표한 1단 추진체 낙하예상 해역은 가로 38㎞, 세로 83㎞의 직사각형으로, 면적으로 봤을 때 서울의 5배 정도에 이른다.
잔해 수거를 위해 군산 서방과 제주도 서방 해역에 투입됐던 청해진함과 기뢰제거함(소해함) 5척은 전날 오후 기상악화로 모두 철수했다.
북한의 ‘광명성 3호’가 위성으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소식통은 “탑재물과 지구 사이에 송수신이 이뤄졌다는 정보가 없다”며 “로켓 발사는 성공으로 평가하지만 위성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광명성 3호의 상태와 신호 송출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안두원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