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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원·인재 활용 창조경제로 글로벌 시장 주도"

입력 : 2013-05-10 15:29:02 수정 : 2013-05-10 15: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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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세일즈 외교’ 총력
LA서 ‘창조경제 한인 간담회’
“정부, 안전망 구축 등 역할할 것”
美 상의 주최 모임 경제인 만나
새정부 전략 설명… 투자도 요청
전경련 회장·노총위원장도 ‘동참’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대표적인 국정 어젠다인 창조경제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섰다. 최근 북한 도발 위협에 따른 국내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마지막 방문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게티 미술관에서 ‘창조경제 한인간담회’를 열고 “창조경제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야 실현될 수 있다”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선 전 세계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사업기획과 우수한 인재 확보,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탈 등 벤처금융이 중요하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정부는 기업인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디어가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과학기술·벤처·문화콘텐츠·인재 유치 4개 소주제별로 성공사례 소개와 토론, 정책제언으로 진행됐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자진사퇴한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 산업을 이끌 세계 50대 인물로 선정된 강신학 파워컴퓨팅 회장은 한국과 미국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가정신 부족을 지적했다. 양민정 비컴사장은 벤처캐피털로부터 195차례나 투자를 거절당하고도 기업 창업 후 2년 만에 7억달러에 매각한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에 10억달러를 투자해 달라고 건의했다.

청와대 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은 “이번 간담회는 미국같이 창조경제가 우리나라보다 잘되고 있는 지역에서, 큰 시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서 좋은 얘기를 들어 우리가 앞으로 창조경제를 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미국 방문 마지막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환영의 박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앞서 박 대통령은 8일 워싱턴 윌러드호텔에서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한·미경제인 오찬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댄 애커슨 GM 회장,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부회장,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등 미국 유명 기업인 17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국정 기조를 달성할 핵심전략과 관련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성장정책이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경제정책의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며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대한민국 전체를 창조와 혁신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의 꽃은 경계선상에서 피어난다. 창조경제를 통해 전통산업은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고 첨단산업은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외교에 노사도 동참했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기업이 노동기본권을 존중하고 노동자가 경제회복에 동참할 때 비로소 경제를 살리는 상생의 노사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북한 관련 불확실성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일 뿐 한국 경제는 중단 없는 신뢰와 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로스앤젤레스=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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