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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의원 폭행 직후 동영상 공개 '논란'

입력 : 2009-03-03 15:05:52 수정 : 2009-03-03 1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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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폭행 당한 직후 촬영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신문 민중의 소리는 2일 ‘전여옥 의원은 “멀쩡했다”’ 제하의 기사와 함께 폭행당한 전 의원이 걸어다니는 장면 등이 찍힌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전여옥 의원 사건 직후 동영상 (출처 : 민중의 소리)






민중의 소리는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 대표가 눈을 후벼 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전 의원은 국회 경위들을 만나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면서 눈을 감싸고 있지 않다. 눈을 제대로 가격당했거나 후벼 파졌다면, 상식적으로 눈을 감싸고 있는 게 정상이다”라며 전 의원의 부상에 대해 의혹을 제기 했다.

한나라당은 폭행 사건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체 불명의 여성들이 전 의원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때리고 한 쪽 눈에 손가락을 후벼 넣기도 했다”며 “현재 한 쪽 눈이 안보인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전의원측 관계자는 "동영상을 봤고, 사건 직후 촬영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동영상을 보면 전 의원이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부분도 있으며 실제 가슴과 손등에 손톱자국이 있고 각막이 손상되는 등 폭행을 당한 것이 확실한데도 민중의 소리가 전 의원이 엄살을 피우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법적 대응방침을 시사했다. 

또 "교통사고를 당하면 피해자가 순간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나는 것처럼 전 의원도 엉겁결에 당한 폭행사고인데다 창피하기도 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 것같다"며 "전 의원은 오늘도 가슴통증을 호소, 긴급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폭행 논란과 관련 "제가 그날 현장에서 처음부터 상황을 끝까지 다 봤다"면서 "눈을 후벼팠다, 5~6명이 집단폭행을 했다느니 하는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런 상황이 벌어진 바로 위에 CCTV와 또 국회 본관 안쪽에 CCTV가 분명히 있다"면서 "이 문제는 현장 CCTV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국회 경위들이 현장 공관출입을 봉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위 7~8명이 현장 그 자리에 있었다. 상황이 벌어진 것은 불과 30~40초 정도다 . 항의하면서 옷을 잡으려는 상황에서 당시 즉각 경위들이 달려와 제지하는 상황이었다 .넘어지거나 부상하거나 밀리거나 하는 상황은 전혀 없었다. 다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할머니도 그 자리에서 그대로 두 시간 이상 머물렀기 때문에 눈을 후벼 팠다느니 5~6명이 집단으로 폭행을 했다느니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각종 의혹 제기로 전 의원의 폭행사건을 둘러싸고 엄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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