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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하푼미사일 2기·어뢰 발사관 1문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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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4-14 00:29:03 수정 : 2010-04-14 00: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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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안전장치 충분… 폭발위험 없다” 군당국은 12일 모습을 드러낸 함미에서 디젤엔진과 가스터빈실의 연기를 배출하는 기관인 ‘연돌’과 하푼 함대함 미사일 2기, 어뢰 발사관 1문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연돌이 애초 침몰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하푼 미사일과 어뢰 발사관의 유실 장소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연돌의 파괴는 함체 중앙부분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후미 탄약고 바로 위에 있는 76㎜ 함포가 그대로 형체를 유지하고 있어 내부 폭발은 아닐 것으로 분석된다.

사라진 하푼 함대함 미사일은 연돌 바로 뒤쪽 갑판과 ST1802 추적레이더 뒤쪽 갑판에 각각 2기씩 장착돼 있었는데 연돌 바로 뒤쪽 하푼 미사일이 없어졌다.

하푼 미사일은 최대 130㎞ 이상 떨어져 있는 함정을 공격하는 미사일로 탄두에는 221㎏의 고성능 폭약이 실려 있다. 이들이 설치됐던 갑판이 크게 부서진 흔적이 없고 하푼 미사일로는 천안함이 두 동강 날 정도의 폭발력은 나오지 않는다.

또 어뢰 발사관(Mk32 어뢰 발사관) 1문은 발사통 3개가 한다발로 묶여 있는데 구경 324㎜ Mk46 모드1 경어뢰 2발이 실려 있다. 이 어뢰는 잠수함 공격용이다. 발사통은 3개지만 실제 어뢰는 2발만 탑재돼 있다. 천안함은 이 어뢰 발사관 2문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 중 1문이 유실됐다. 해군 관계자는 “미사일이나 어뢰, 함포탄은 안전장치가 돼 있어 웬만한 충격이나 화재에도 폭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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