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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로파이터 한국서 생산’ 공식 제안

입력 : 2011-08-20 19:37:27 수정 : 2011-08-20 19: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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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S, 방사청에 제출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3차 사업(FX-3)에 도전장을 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최근 대상 기종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한국 내 면허생산을 방위사업청에 공식 제안했다.

지난 6월 말 방한한 어윈 오버마이어 EADS 수석고문이 “한국의 3차 FX사업에 제안할 유로파이터 타이푼 60대를 3단계로 나눠 라이선스 생산하겠다”고 밝힌 뒤 업체의 구체적인 입장이 우리 정부에 전달된 것으로, 향후 기종 선정 과정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7월1일자 참조〉

군 관계자는 19일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한국 내 면허생산이 가능한가’를 묻는 방사청 질의에 대해 EADS가 지난 16일 ‘유로파이터의 한국 내 면허생산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제안할 것’이라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1∼3차 FX사업을 통틀어 도입 대상 전투기의 한국 내 면허생산을 공식적으로 밝힌 업체는 EADS가 처음이다. 

그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4개국 공동 참여로 만들어진 만큼 EADS가 이들 국가에 한국 내 면허생산 가능 여부를 최종 타진한 뒤 공식 입장을 보내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EADS 측 제안의 핵심은 우리 공군이 도입하려는 전투기 60대 중 50대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 중인 한국형전투기사업(KFP)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EADS가 파격적인 제안을 공식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과거의 FX사업 때와는 다른 형태의 수주전이 진행될 것이며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등 경쟁업체의 대응도 관심거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EADS는 지난 17일에는 한국 내 면허생산과 향후 개발프로그램의 기술이전 및 세부항목, 한국 산업계의 참여 잠재능력 등을 분석한 ‘FX 실행 가능성 연구’라는 제목의 일종의 제안서까지 만들어 방사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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