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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靑 SNS드라이브 걸었지만… 장·차관 참모에겐 ‘쇠귀 경읽기’?

입력 : 2011-12-07 07:28:01 수정 : 2011-12-07 07: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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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에 더 가까이… 소통도구로 맹위
독려에도 개인계정없는 인사 수두룩
국내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이 입증되자 정부와 청와대가 장·차관 및 참모진에게 SNS 활동 강화를 주문하는 등 강도 높은 ‘SNS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최근 장·차관에게 트위터를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지난주 차관회의에서는 SNS를 열심히 하라고 토론을 했으며, (농담 삼아) 장·차관의 연말 고과에 반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나 김성환 외교통상,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도 트위터를 하고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도 열심히 한다”며 “우리 부서 직원에게 연말 고과를 할 때 트위터 팔로어 수를 가지고 ‘소통지수’ 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통지했고, SNS 전문가를 불러 특강도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SNS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에 온라인대변인을 두도록 해 지난 10월 모든 부처에 배치가 완료됐다.

정·청이 SNS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국내외 각종 선거에서 SNS가 돌풍을 일으키는 데다가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 이후 ‘소통’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2040세대(20∼40대)에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계산이다.

이런 의도와 달리 정·청 고위 인사의 SNS 활동은 아직 미약하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 본인도 트위터에 청와대 공식 계정 외 개인 계정이 없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15명 중 트위터 계정이 있는 사람도 6명에 불과하다. 그중에서 김관진 장관(팔로어 6946명), 권재진 법무장관(3260명), 김성환 장관(2908명) 맹형규 장관(1455명) 정도가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중에서도 박인주 사회통합수석(3102명), 임태희 대통령실장(1325명) 정도만 트위터에서 눈에 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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