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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동기 시비 건 정치인 깨끗하냐” 한탄

입력 : 2012-01-05 00:15:58 수정 : 2012-01-05 00: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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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靑 비서관 낙마 뒷얘기 소개
“李대통령, 세종시 국민투표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당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와 관련해 “정치인들이 자기들은 얼마나 깨끗하다고 시비하느냐”라면서 “정치인들에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하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광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은 4일 출간한 ‘오늘을 선택하는 사람, 내일을 선택하는 사람’에서 이런 일화 등 청와대 업무 중 겪은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정 후보자를 따로 만나 위로하겠다는 정진석 당시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고 “당신 혼자 인간인 척하지 마라. 마음이 아파도 내가 더 아프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그 사람 왜 지명했는지 아느냐. 그 사람이 한양대 출신이다. 완전히 비주류다. 그런 사람이 그 자리에까지 올라가려고 얼마나 자기 관리를 잘 했겠느냐”라며 “나하고 가깝다고 감사원장 시키려 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고 김 전 비서관은 전했다.

정동기씨는 2010년 12·31 개각에서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법무법인 바른에서 7개월간 7억여원의 급여를 받은 것이 전관예우 논란을 일으켜 인사청문회에 앞서 사퇴했다.

김 전 비서관은 또 세종시 수정안 추진 당시 충청민의 설득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심리학과 교수에까지 의뢰하고, 국민투표에 부치는 정면돌파까지 고려했던 ‘비사’도 공개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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