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고문과 가까운 한 의원은 30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이나 주변에선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인 여사가 아직 대답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출마할 것으로 본다”며 “김 고문의 49재가 끝난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 상중인 만큼 인씨는 현재 정치권과 연락을 자제하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씨는 김 고문 생전에도 지역구 활동을 도맡아 지역 내 신임이 두터웠다. 이 때문에 김 고문 타계 후 인씨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대여(女)접촉에 의욕적인 한명숙 대표에게도 ‘인재근 카드’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야권연대 변수가 남아 있다. 2010년 국민참여당 후보로 도봉구청장에 출마했다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해 후보직을 사퇴한 통합진보당 이백만 도봉갑 예비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고문 지역구는 야권연대의 상징으로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고인의 유지를 따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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