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노무현 정권 때도 상당한 강도의 민간인 사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때 일부일에 한번씩 열린우리당에서 하도 고발을 해서 불려가 재판을 받았다"며 "다 까보면 제 얘기도 많이 나올 거라고 본다. 그리고 전화도 이상했다. 그 당시 자꾸 끊기고"라고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당시 내가 여러 가지 억울한 누명을 많이 썼고, 그것을 좌파 언론에서 문제를 삼으며 장사하는 것을 내가 많이 봤다"면서 "그건 누군가가 뒤를 캐는 등 일종의 스크린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합법적)감찰은 필요하지만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며 "불법도청이라든가 집에 무단 침입해 뭘 갖고 온다든가 뭘 점검한다거나, 이건 분명 불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대변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노무현 정부가 한 것은 사찰이 아닌 감찰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내가 하면 감찰이고 남이 하면 사찰"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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