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북한이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냉장고와 자동차, 텔레비전 등을 포상으로 주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는 강제수용소로 보내 노역을 시킨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북한 선수들이 운동선수 협회에서 자동 제명되고 강제노역을 한다"며 "패전 당시 상대선수가 미국, 한국 등 북한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나라 선수라면 상황은 더 심하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북한 금메달리스트들의 수상 소감을 억압의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자 유도 52kg 이하급 금메달리스트 안금애 선수는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에게 메달을 바친다" 등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언급해 루머를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외신 보도는 루머일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루머에는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루머와 같은 맥락으로 북한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패배 후 탄광행 루머가 불거진 바 있다.
북한 축구국가대표팀 정대세는 한 방송에 출연해 탄광행 루머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6일 현재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 1992년 이후 최대 성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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