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실각설엔 침묵… 내부 결속 나서
개성공단 3通 작업은 예정대로 북한 매체들은 4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에 대해선 침묵을 지킨 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나섰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혁명적 신념은 목숨보다 귀중하다’는 장문의 글을 통해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이것이야말로 오늘 우리 인민들 모두의 혁명적 신념을 억년 드놀지(흔들리지) 않게 받들어주는 초석”이라면서 “혁명적 신념에서 탈선하면 누구든 용서치 않는다”고 경고했다.
장성택 실각설에도 남북 간 현안인 개성공단의 3통(통신·통행·통관) 해소 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
3통 문제 개선을 위한 우리측 현장 방문단은 이날 예정대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통일부와 관세청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방문단은 북측 출입사무소(CIQ)에서 통관·검사 장비와 절차 등을 직접 둘러보고 북측 관계자와 협의한 뒤 돌아왔다.
남북은 또 인터넷 통신과 군 통신 분야 실무접촉을 5, 6일 중 개최할 방침을 갖고 조만간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사무처를 통해 세부 일시를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아산 직원 6명도 이날 이산가족 상봉 시설 동파 방지 작업을 위해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을 다시 방문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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