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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년 '수명연장'에 3050만원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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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5-20 10:14:00 수정 : 2013-05-20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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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은 수명을 1년 연장하는데 얼마를 지불할 의사가 있을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20~59세 성인 1932명을 대상으로 ‘1년 수명연장가치(1 Quality Adjusted Life Year)’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은 1년 수명연장을 위해 평균 최대 3050만원(3만7828달러)까지 지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상태에 따라 경증인 경우 2051만원, 중등증은 3072만원, 중증 4028만원, 말기질환 3235만원으로 나타났다. 즉시 사망 직전이라면 지불 가능한 수명 1년 연장 비용은 2974만원이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4개국과 공동으로 진행됐는데 일본의 생명연장 가치 비용은 1만4689~5만 2646달러, 태국 3933~1만2923달러, 말레이시아는 2만130달러로 나타났다.

국가별 1인당 GDP 규모에 따라 수명연장에 대한 지불금액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모든 비교국가들에서 일관되게 1인당 GDP보다 수명연장에 대한 지불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안정훈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국가 공동연구를 통해 보건의료 의사결정에서 비용-효과성에 관한 객관적인 국제비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유용한 연구성과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보건의료연구원장은 “일반국민과 보건정책 당국의 건강수명 연장과 이를 위한 의료비 지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보건의료분야 비용효과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정책수립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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