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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사람이 탔네" 남의 차 긁다 붙잡혀

입력 : 2009-06-25 11:12:35 수정 : 2009-06-25 1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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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이 없는데 격분해 이웃 사람이 차에 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차를 열쇠로 긁어 훼손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북구 문흥동에 사는 최모(27)씨는 24일 자정께 집 앞에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하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애용'해왔던 주차공간에 이웃 신모(29)씨의 차가 또 주차돼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신씨 때문에 원하는 장소에 주차하지 못했던 것에 불만이 많았던 최씨는 차에서 내려 열쇠로 신씨의 차 보닛에서 옆면, 뒤범퍼까지 쭉 긁어버렸다.

그런데 최씨가 `아무도 모르게 화풀이를 했다'고 생각하면서 뒤돌아서려는 순간 차 안에서 최씨의 범행을 처음부터 보고 있던 신씨가 차 밖으로 나왔고 이에 당황한 최씨는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씨는 채 100m도 도망치지 못한 채 쫓아온 신씨가 휘두른 빗자루에 맞아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어두운 밤인데다 신씨의 차 유리가 짙게 선팅돼 있어 최씨는 차 안에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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