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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독도 광고’ 후원 두고 논란

입력 : 2008-08-15 17:37:56 수정 : 2008-08-15 1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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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 교민이 현지 교민신문에 실린 '독도알리기' 광고를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
 보수단체 ‘뉴라이트’가 해외 교민언론에 실린 ‘Do you know’ 독도 광고를 후원한 것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외에 독도를 알리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뉴라이트  일부 간부들이 친일 성향의 글과 발언을 했던 과거 전력을 들어 후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1일 호주에 사는 한 교민이 티스토리에 개설된 자신의 블로그( http://hojunara.tistory.com/2460667)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뉴라이트 광고로 탈바꿈된 김장훈의 독도 광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이 교민은 현지 교포언론에 실린 독도 광고를 후원한 단체가 뉴라이트라는 점을 소개한 뒤, “나라를 위한 의미있고 좋은 일을 함께하는 것에 국민 너나가 없어야 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뉴라이트가 독도광고를 사용하는 것은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백범 김구 선생을 알카에다에 비유하고 윤봉길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 칭하는 등 과거 일부 간부들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

  이 블로거는 “각종 친일 망언들로 악명놓은 뉴라이트에서 일말의 양심도 없이 ‘김장훈·서경덕’씨에 대한 언급 일절 없이 마치 자신들의 기획이고 운동인양 저런 식으로 독도광고를 무단사용 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그 아름다운 독도광고에서 ‘뉴라이트’라는 껄끄럽고 찝찝한 단어를 당장 걷어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글들이 올라오자 상당수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비난에 동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분명 색깔이 다른 다른 사람의 것을) 어떻게 아무꺼리낌도 없이 마치 자기 것인양 저렇게 버젓이 사용할 수 있나”고 비난했고, 다른 네티즌은 “아니 이게 무슨 어이없는 일인가. 너무 화나고 열받아서 눈물이 날려고 한다”는 글을 남겼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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