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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들 60%이상이 잠을 자는 동안 무호흡 혹은 저호흡 정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환경성질환연구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소아 천식 환자 33명을 집중 검사한 결과 이중 62.5%의 아이들이 수면 중 시간당 무호흡·저호흡지수가 기준치인 1회를 초과하는 1.5회(기준치는 1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무호흡·저호흡지수는 수면 중 10초(소아는 2회 정도 숨을 쉴 시간)이상 숨을 쉬지 않거나 50%이상 적게 쉬는 것을 조사해 산출한다.

 하지불안증후군(저녁이나 잠들기 전 다리가 저리는 등의 불쾌한 느낌이 들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병)이 발병할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성(수면 중 뇌파가 깨어있는 상태) 중 사지운동지수(하지의 근육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횟수)가 시간당 34회로 조사된 것. 소아에 대한 사지운동지수의 기준치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성인의 경우 15회 이상을 병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인체 내 세포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의 지표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환경성질환센터측은 “이번 조사는 연구기간, 조사 대상자 수 등에서 한계가 있다”면서도 “숙면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은 천식 예방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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