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성 포털 ‘이지데이’가 지난달 20일부터 3월1일까지 여성 네티즌 2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낙태에 대한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7%가 ‘낙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낙태한 이유로 ‘미혼이나 미성년자라서’ 17%,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10%, ‘터울 조절, 성별 등 가족 계획 때문’ 8%, ‘근친상간 등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임신이라서’ 1% 등을 들었다.
또한, 네티즌들은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 낙태를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내 ''낙태를 허용해 달라고 해당기관에 탄원서를 낸다’ 27%, ‘불법 시술소 등을 이용하거나 외국으로 나가서라도 낙태하고 온다’ 26% 등으로 답했다. ‘그냥 낳겠다’는 응답은 32%였다.
이들은 이밖에 최근의 낙태 금지 찬반 논란에 대해선 78%가 ‘낙태 금지하되 부분적 허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