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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시간 무사고 비행’… 해군 첫 대기록 세웠다

입력 : 2009-02-11 20:50:03 수정 : 2009-02-11 2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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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단 611대대 서민혁 상사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군 6전단 611대대 서민혁(36·사진) 상사가 해군에서 처음으로 개인 무사고 비행 5000시간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서 상사는 1995년 해상초계기(P-3C) 기관조작사로 비행을 시작해 해상초계기 비행대대에 13년간 근무하면서 지구를 42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 거리인 연평균 400여 시간의 최장시간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해상초계기는 조종사와 전술장교를 포함해 총 10명의 비행승무원이 한 팀으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데, 기관조작사는 엔진 시동부터 정지까지 조종석에서 엔진과 유압, 기체 등 항공기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관리하며 조종사의 비행을 보좌하는 비행승무원이다.

서 상사는 해군 부사관 134기로 해상초계기에 관해서는 전문가이다. 1994년 9월부터 1995년 8월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P-3C 승무원 직무교육을 받았고, 1997년에는 6전단에서 교관 조작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러나 서 상사의 능력은 교육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1995년 당시 한국에는 P-3C가 3대 있었으며, 미국에서 파견 나온 교관들이 해군 비행 승무원들에게 교육했다. P-3C를 도입할 당시부터 서 상사는 거의 매일 비행을 했던 것이다.

서 상사는 “당시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에 4∼6시간 정도 비행했는데, 비행 준비와 비행 후 점검시간까지 포함하면 하루 종일 항공기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 때문에 점심식사는 항공기에서 거의 매일 김밥으로 해결해 지금도 김밥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 상사는 “1998년과 2008년에 유사시 태평양상의 중요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태평양 연안국 해군 간의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국적 해군 연합기동훈련인 림팩에 참가하면서 하와이까지 장시간 새로운 항로를 비행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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