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김장훈과 싸이가 보기 드물게 관객들에게 리콜 콘서트를 선사한다.
이번 리콜 콘서트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 해 12월5일 안양 콘서트를 개최하던 중 김장훈과 싸이가 함께 크레인에 올라 '낙원'을 불렀다. 그러나 중간에 크레인이 무대에 걸리면서 김장훈 쪽 크레인이 제 시간에 무대 위로 오르지 못했고 안전을 고려해 연출자인 김장훈은 싸이의 크레인 작동을 중지시켰다.
정상적으로 보면 콘서트가 엉망인 된 셈. 그러나 관객들은 위로의 박수를 보냈고 김장훈과 싸이는 안양에서 앵콜 콘서트를 가질 것은 물론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무료입장을 약속했다. 이로 인해 한달만에 다시 안양에서 콘서트가 '리콜' 형식으로 개최된 것이다.
이에 두 차례에 걸친 티켓 교환행사를 통해 지난 안양 콘서트 관객의 80%가 교환을 했고, 그에 따른 취소석과 잔여석 만 예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잔여석이 매진이 된다고 하더라도 김장훈-싸이 측은 최소 1억여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연 제작사 측은 "리콜공연을 감행하는 싸이와 김장훈은 관객이상의 그 무엇을 선물해준 안양시민들에게 최고의 공연으로 화답을 하고자 2009년 1차전국투어 7개도시 13회의 공연을 마친 상황에서도 공동연습에 몰두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와 김장훈은 2010년 1월17일 안양앵콜공연을 시작으로 남은 20개 도시의 2차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세계닷컴 DB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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