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신해철 소환? 검찰들 요즘 할일 없나"

[세계닷컴] 진보신당은 가수 신해철을 소환조사한다는 검찰을 두고 "요즘 정말 할 일이 별로 없느냐"며 비판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11일 신 씨가 올린 글은 진보신당의 입장과 다르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것이 법으로 처벌받아야 할 일이냐"면서 "그것도 희대의 악법이자 일반인들에게는 무시무시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아야 할 일이냐"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할 일이 별로 없는 것이냐'고 물은 김 대변인은 "신해철 씨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된 이후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이 그런 글을 올린 이유는 북한의 로켓발사에 우리 정부가 유난히 호들갑을 떠는 것을 비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신씨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의견이 다른 차원에서 비판하거나, 비난을 할 수 있을지언정 법의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것은 진정 황당무계한 것"이라며 "신씨의 글보다 이 사회와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위험한 것은 이런 식으로 사사건건 법을 들이대 시민들을 억누르겠다는 검찰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가보안법이 사라지고, 검찰이 조금이나마 인권의식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인식을 가질 때 이런 코미디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검찰은 신해철씨 조사 중단하고 망신당할 일 그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유명준 기자  [e-mail]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