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출산장려책에도 작년 3.9%↓… 65세 이상은 10년새 77.8%↑ 출산장려금을 비롯한 다양한 출산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격적 출산장려금 지원과 많은 구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남구와 송파구 등 일부 자치구는 2008년 대비 큰 폭으로 신생아 수가 늘어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주민등록 기준 서울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9만1029명으로 2008년 9만4736명에 비해 3.9%(3707명) 감소했다. 2008년 신생아 역시 2007년의 10만107명에 비해 5.36%(5371명) 줄어 각 자치구의 다양한 출산 지원책 마련에도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졌다.

자치구별로 2009년 출생아 수를 보면 25개 자치구 가운데 2008년보다 증가한 곳은 강남·송파·강동·서대문·마포 5곳뿐이다. 이 가운데 신생아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송파구로 2008년(5995명)보다 361명 늘어난 6356명이었다.

송파구의 경우 출산장려금을 지원하지 않다 주민 민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다른 자치구에 비해 뒤늦게 지원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구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등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선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94만2946명으로 최근 10년간 77.8% 증가해 심각한 저출산 현상과 대조를 이뤘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