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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A씨, 행사 사은 게임머니 되팔려다 망신살

입력 : 2010-04-18 17:24:55 수정 : 2010-04-18 17: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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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이벤트에 참여한 연예인이 사은품으로 받은 게임머니를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팔려다 들통나 망신살이 뻗쳤다.

 18일 네오위즈게임즈 등에 따르면 개그맨 A씨는 갈갈이 패밀리 멤버들과 함께 지난 3월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에서 진행한 ‘1박2일 야구캠프’에 참여해 행사 참가자들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과 회사 관계자, 레슨을 맡았던 코치진과 함께 사우나와 저녁식사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도 가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미리 잡혀있던 스케줄까지 취소하면서 행사에 참여해 준 연예인들에게 감사의 뜻와 함께 슬러거를 주변 연예인들에게 홍보해 달라는 의미로 게임머니 쿠폰을 지원했다.

 문제는 A씨가 동료들이 받은 쿠폰까지 전부 한 계정에 몰아넣은 뒤 해당 계정을 최근 한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내놓으면서 불거졌다. A씨는 게임머니 1억캣과 팀 생성시 지급되는 기본 게임머니 22만캣이 들어 있는 계정을 현금 80만원에 내놓으면서 “풍부한 캣으로 키우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1억캣이면 가장 비싼 게임머니 아이템인 ‘KOREA 대표선수 드래프트권’을 200여장 구입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글을 접한 슬러거 이용자들이 “현금 수백 만원을 들이더라도 1억 단위로 딱 떨어지는 게임머니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며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하자 네오위즈게임즈는 진상 조사에 나섰다.

 확인 결과 A씨의 소행임이 드러나자 네오위즈게임즈는 강력하게 항의했고, A씨가 해당 계정을 스스로 삭제하면서 문제는 일단락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이벤트를 진행함에 있어 더욱 심사숙고해 이용자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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