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 헤이즐 소러스(94·여)는 다음달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 밀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는다.
1932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러스는 남편과 사별한 뒤 간호사 등으로 일하면 자녀 6명을 키워낸 ‘싱글맘’이다. 그러나 평생 배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소러스는 “평소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특히 예술 작품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뒤, 2005년 밀스 칼리지에 편입했다. 학사모를 쓰기까지 가장 큰 걸림돌은 수학이었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오리건주에 사는 소러스의 아들 매트 소러스(59)는 “어머니는 항상 손에 책을 지니고 다녔다”고 전했다.
소러스는 “졸업식 뒤 학업 때문에 잠시 중단한 수영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며 “박물관 강사로 일하고 싶어 일자리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소러스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대졸자 부분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고령 대졸자는 2007년 95세의 나이로 학위를 받은 놀라 옥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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