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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출범후 살림살이 더 힘들어졌다” 42.5% “나아졌다” 5.9%

입력 : 2011-01-31 18:29:18 수정 : 2011-01-31 1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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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형편은
“이명박(MB) 정부 출범 후 살림살이가 더 힘들어졌다.” 살림살이와 관련해 국민 100명중 43명꼴로 이같이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 “MB정부 출범 후 살림살이가 어떻게 됐다고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이 같은 응답 비율은 42.5%에 달했다.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주목할 점은 “더 나아졌다”는 답변이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더 나아졌다”는 응답비율이 100만원 구간별로 월소득 1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까지는 5.1∼6.1%인 데 비해 501만원 이상 소득집단에선 9.8%였다. 고소득계층 100명 중 10명은 MB정부 출범 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보수와 진보의 살림살이 평가도 명확히 엇갈렸다. “더 나아졌다”는 응답 비율은 보수성향 집단(9.1%)이 진보성향 집단(3.7%)보다 높았고, 반대로 “더 힘들어졌다”는 응답비율은 보수성향 집단(34.2%)이 진보성향 집단(49.7%)에 비해 훨씬 낮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MB정부 출범 후 경제적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로 보수성향인 고소득층에서 경제적 과실을 상대적으로 많이 챙기고 있음을 말해준다.

지역과 직업별로는 대구·경북(9.3%)과 자영업자(11.5%)군에서 “더 나아졌다”는 응답이 많았고, 광주·전라(52.5%)와 농·임·어업 종사자(55.6%)군에선 “더 힘들어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의 절반가량인 49.1%는 “(이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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