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는 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어찌보면 다 제가 꼼꼼하지 못했던 불찰에서 비롯된건데 제가 너무 어리광을 피운 걸수도…"라며 "감사해요. 그래도 감싸주셔서…앞으로 연기자생활 하면서 저 혼자만의 바보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계속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다해는 지난 2월28일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드레스 자락 사이로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비쳐 휴지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이다해 측은 "휴지가 아니라 드레스가 구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침질로 해 놓은 천이 흘러내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다해는 '드레스 굴욕'이 이슈가 된 3월1일 오후 트위터에 "하루종일 벌거 벗겨져 있는듯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기 힘들다"며 소위 '이지매'를 당하면 이런 느낌일까요? 운동장 한 가운데 세워놓고 모든 친구들이 손가락질 하고 비웃고 놀리고 차라리 발로 걷어 차이고 두드려 맞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고 괴로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다해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우이자 여자로서 느꼈을 수치심, 이해가 된다" "맘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이번 일 잊고 힘냈으면 좋겠다" "단순한 실수인데 이지매 발언은 확대해석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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