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영도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 상담직원인 A(28.여)씨는 1일 오전 1시 5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빚을 갚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미안합니다"라고 적은 A씨의 유서 내용으로 미뤄 카드빚을 갚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남긴 빚은 자그마치 1억여원에 달했다.
A씨는 대기업 백화점에 정직원으로 입사했지만 구찌, 루이뷔통, 페레가모 등 명품 가방과 의류구매 등을 위해 카드돌려 막기를 하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고, 결국 2009년말 파산을 선언하고 법원에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개인회생절차 신청이후에도 동료직원 3명으로부터 카드를 빌려 명품을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명품에 대한 소비욕이 그녀를 막다른 선택으로 내몬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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