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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 만한 소행성, 지구 가까스로 비켜가

입력 : 2011-06-29 01:20:34 수정 : 2011-06-29 0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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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보다 낮게 접근 대형 버스 크기의 소행성이 아슬아슬하게 지구를 비켜 지나갔다.

2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4분(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14분) ‘소행성 2011 MD’가 남극 대륙 부근 대서양 7500마일(1만2231㎞) 상공을 스쳐 지나갔다.

소행성은 지름 5∼20m 크기로, 이날 남극 쪽에서 다가와 부메랑 모양의 궤도를 그리며 남극 대륙과 남미 위를 통과해 우주로 날아갔다. 지구에 근접한 7500마일은 일부 인공위성보다도 낮은 높이이며, 서울∼부산 거리의 불과 20배가 조금 넘는 가까운 거리다.

JPL 대변인 D C 에이글은 “지난 22일에야 이 소행성을 발견했으며, 지구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던 것으로 분석됐다”며 “만약 지구로 날아왔더라도 크기가 작아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져 지면에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행성 2011 MD’는 올해 들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한 두 번째 소행성이다. 2월4일에도 ‘소행성 2011 CQ1’이 관측사상 가장 가까운 지구 5630㎞ 상공을 지나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소행성 2011 MD’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6년에 한 번꼴이며, 지름 1㎞가 넘는 거대 운석은 수만 년에 한 번씩 지구와 충돌한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잠재적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구 주변에서 관측된 8110개 소행성·운석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며, 이 중 1237개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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