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 보고서’에서 북한과 미얀마, 이란, 리비아, 짐바브웨,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등 23개국을 최하위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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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북한은 남자와 여자, 아동들이 강제 노동과 강제 결혼, 성매매 목적으로 중국에 팔려가는 주요 인신매매 발생국”이라면서 “성인 여자와 소녀들은 중국에서 강제 결혼이나 매춘, 노동 등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1등급 국가로 재지정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이 매춘 여성의 공급국, 경유지이자 최종 목적지라면서 포괄적인 인신매매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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