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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 전략] 7. 도표 해석의 방법 : 수험생 답안에 대한 첨삭

입력 : 2011-10-31 03:25:28 수정 : 2011-10-31 03: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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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제의 자료를 검토하면, 〈그림 1〉은 1980년과 2009년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을 원도표로 나타낸 것으로서, 석유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대폭 감소한 대신 석탄과 원자력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표 1〉은 에너지원별 발전단가와 이산화탄소 배출계수를 표로 나타낸 것으로서, 석탄과 원자력의 단가가 현저히 낮고,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계수 측면에서는 원자력이 가장 낮고 석탄이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 논술의 기본기를 갖춘 학생이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학생들이 조금 더 잘 쓰기 위한 욕심을 유혹하는 함정에 있다. 그 유혹은 바로 아래 있는 원자력 산업의 안전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는 제시문 (라), (마)와 이에 대한 학생들의 견해를 묻는 다음 문제에 있다.(문제 생략)

부산시 기장군 장안면에 있는 고리 원자력발전 1호기. 고리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 원전이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학생들은 문제에서 요구한 대로 ‘〈그림 1〉에 나타난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발전량의 변화 원인을 제시된 〈표 1〉을 이용하여 추론’해야 하는데, 이외의 내용을 첨가하면서 내용의 초점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즉 이 문제에서는 〈표1〉과 〈그림1〉만 가지고 논의가 전개되어야 하는 것이다. ① 학생들의 욕심은 종종 이런 실수를 하게 된다. 표와 그림에서는 이런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배경지식 차원에서 썼다고 할지라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폼만 재는’ 문장이 되었다. ② 바로 이 부분이 (라), (마)의 제시문의 유혹에 넘어간 부분이다. 표와 그림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위험도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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