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의 여대생이 칼에 10여 차례 찔려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자살로 결론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허난사범대의 한 여대생이 지난 10일 캠퍼스 기숙사 건물 인근에서 13군데 칼로 찔린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여대생의 부모들은 학교 측의 연락을 받고 시신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 다리, 목 등 전신에 상처가 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법의관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했지만 초기 조사에서 사망 원인을 자살이라고 결론내렸다. 또, 경찰은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며 시험을 앞둔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유가족은 경찰의 사건 해석에 반발했다. 칼에 13차례나 찔린 딸이 자살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당국은 재조사에 착수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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