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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불면 바다위 군함들 어떻게 하나 봤더니

입력 : 2012-08-28 11:14:19 수정 : 2012-08-28 1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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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t급 거대 항공모함도 태풍경로 피해 작전벌여

한반도가 북상하고 있는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이런 태풍이나 폭풍 속에서 해군의 각종 함정과 잠수함은 어떻게 대처할까?

아무리 최첨단 장비를 갖춘 거대한 함선이라도 태풍 앞에서는 추풍낙엽과 같은 존재가 된다. 태풍은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의 1만 배를 넘는 에너지가 있어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함정은 기지로 복귀해서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정박한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포항급으로 불리는 초계함까지만 해당된다. 그 이상의 호위함이나 구축함 등은 먼바다로 나가 태풍이나 폭풍을 피하는 게 일반적이다.

해군의 4000t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급부터는 대양작전을 염두에 둬 설계됐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급은 파고 6m 이상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
 
잠수함의 경우 담당하는 수역 수심 아래에서 작전을 하고 있어서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미 연합태풍경보센터(Joint Typhoon Warning Center·JTWC)로부터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측을 통보받고 있다. JTWC는 미 해군과 공군이 함께 운용하며, 태평양 지역의 미군과 미국 본토에 태풍 정보를 알린다.

대양에서 활동하는 미 해군의 항모강습단의 경우, JTWC 통보와 자체적으로 주변 지역의 태풍이나 폭풍에 대한 기상정보를 수집·분석해 수시로 작전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정우 객원기자 chif@paran.com
사진=영화 '2012'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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