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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前 국회의장 역사서 꾸준한 인기

입력 : 2013-05-21 21:49:56 수정 : 2013-05-21 21: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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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과 황제’ 21쇄 찍어 작가로 변신한 김형오(사진) 전 국회의장이 쓴 역사서 ‘술탄과 황제’(21세기 북스)가 최근 21쇄를 찍었다. 정치인이 쓴 인문학 서적이 발간 5개월 만에 21쇄를 찍으며 스테디셀러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팩션(팩트+픽션) 형식의 이 책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사를 비잔틴 제국 황제의 일기와 오스만 제국 술탄의 비망록이라는 가상의 기록을 교차시켜가며 리더십의 관점에서 그려냈다. 인문학 서적 최초로 도입한 QR 코드는 360여 컷의 사진, 그림, 지도 등을 곁들여 책에서 다루지 못한 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해준다.

김 전 의장 측은 21일 “한국문학 번역원에서 영어 번역 지원을 결정, 최초의 서울대 학부 외국인 졸업생인 미국인 존 휴스턴씨에게 영문 샘플 번역을 의뢰했다”며 “이미 한국 문학 서적 여러 권을 영역 출간한 영국의 샤프론 출판사에서도 계약 의사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또 “터키 역시 자국의 역사를 다룬 이 책에 주목, 오스만 제국사 관련 베스트셀러의 산실인 티마스(Timas) 출판그룹에서 요청이 와 터키어 번역 출간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측근은 “김 전 의장이 술탄과 황제의 리더십에 대해 강연일정을 소화해내느라고 현역시절 못지않게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비잔틴 제국의 영토와 명예를 지키다 산화한 콘스탄티누스 11세와 난공불락의 요새를 점령한 20대 초반의 젊은 오스만투르크 지도자 메메드 2세의 리더십과 통치방식,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대학, 공공기관, 기업체, 지자체 등의 강연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백영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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