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컴퓨터디자인 특성화 경남애니고 ‘진기록’
각종 애니메이션 경연대회 수상도 독차지
◇김상돈 경남애니메이션 고등학교 교장이 최근 전국학생미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재일교포 2세 유학생 강상미양의 그림을 살펴보고 있다.
산골마을에 있는 컴퓨터디자인 관련 특성화 고교가 5년 연속 대학 진학률 1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화제의 학교는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에 위치한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경남애니고). 2000년 11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컴퓨터디자인학과 12학급을 인가받아 설립된 경남애니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04학년도부터 2008학년도까지 5년 연속으로 희망자 전원이 4년제와 2년제 대학에 진학해 지역주민과 교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경남애니고의 대학 진학률은 4년제가 61.2%, 2년제 전문대가 38.8%이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는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전국 규모 경연대회에 참가해 종합우승 및 대상 수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올해 전국학생애니메이션게임페스티벌 공모전 창작만화부문에서 박소영(3년)양이 4컷 만화부문에, 이상규(3년)군이 대상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금 80만원씩을 수상했고 2008경남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도 이군이 대상을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또 제7회 전국학생서화대전에서 이수민(3년)군이 최우수상을, 전국학생미술공모전에서 재일교포 2세 유학생인 강상미(16·일본명 오노데라 나오미)양이 고등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하늘(3년)군은 학생 신분으로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인 GPM스튜디오와 연봉 2500만원의 재택근무 계약을 체결해 매월 2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으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교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재일교포 2세인 강양 등 캐나다와 미국 등에서 중학교를 마친 학생도 3명이나 입학해 다니고 있다.

경남애니고는 지난 1월 타계한 김성규 이사장의 차남인 현 김상돈(51) 교장이 선친에게 간청해 당시 폐교로 방치돼 있던 단층짜리 교사와 운동장 등 9392㎡를 30억여원에 구입한 뒤 20억원을 추가로 들여 교사와 다목적실을 증축해 빛을 발하게 됐다.

김 교장은 “건강하고 창의적이며 예절 바른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게 경남애니고의 교육 목표”라며 “김해시 등의 지원으로 기숙사 시설을 갖출 경우 전국에서 모여든 학생들이 보다 좋은 조건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허율 조사위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