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성지 여성중앙 12월호는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영화 ‘만추’를 계기로 가까워졌으며, 탕웨이가 최근 경기도 분당에 13억원 상당의 땅을 구입한 것도 김 감독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태용 감독은 언론과의 접촉을 끊은 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고, 탕웨이의 소속사는 국내 매체와의 통화에서 “회사는 잘 알지 못한다”는 간단한 입장만을 내놨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다수의 언론사 종사자들과 영화 관계자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사실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여겨져 왔으며, 최근 탕웨이와 현빈의 열애설은 ‘바람막이’에 불과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특히 최근 2년간 탕웨이가 한국을 자주 찾았다는 점, 김태용 감독 역시 지난 5월과 10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점, 두 사람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 등 다양한 징후들이 조명되며 두 사람의 열애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지난 8월 영국 내 한국문화원에서 상영된 ‘청춘의 십자로’ 시사회에 함께 참석했다면 ‘밀월여행’이라고 단정짓기까지 했다.
하지만 반나절이 지나도록 양측은 열애설이 ‘사실이다’ 혹은 ‘사실무근이다’라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
세계닷컴 역시 ‘만추’ 제작사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김태용 감독과 연결시켜줄 수도 없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한국과 중국, 국경을 오가는 톱 열애설에 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국 누리꾼들은 “그럼 현빈은 괜히 두 사람의 열애에 이용당한 셈?” “탕웨이 한국에 자주 온다 했더니” “분당 마트에서 목격된 남자가 그럼 김태용 감독?” “여신 탕웨이를 반하게 한 김태용은 하늘이 내린 남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현빈과 사귀는 줄 알았는데” “김태용 감독은 정말 대단한 남자다” “중국 여신을 사로잡은 김태용 감독은 누구?”라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태용 감독은 1996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 ‘여고괴담 2’(1999), ‘가족의 탄생’(2006), ‘만추’(2010) 등을 연출했다. 현재 그는 신작 ‘신과 함께’를 준비 중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