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하자"
12월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서는 이혼 위기에 놓인 서영(이보영 분)과 우재(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영의 거짓말로 인해 엇갈린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우재는 여전히 진실을 말하지 않는 서영에게 더 큰 배신감을 느끼고, "같이 살아야 할 가치가 없다"는 극단적인 말을 내뱉기까지 했다.
서영은 "실망감만 안긴 채 헤어질 수 없다"며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하자"고 만류했으나 돌아선 우재의 마음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거짓말 뿐만 아니라, 자신 몰래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 역시 우재에겐 큰 충격이었다. 서영은 미안하다는 말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우재는 더욱 서영과 집을 멀리했고, 이혼의 결심을 굳힌 듯 보였다. 극 초반 어떤 부부보다 금실이 좋았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 같은 대립은 보는 이들에게도 큰 안타까움을 전했다.
남편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서영과 믿었던 아내에 대한 배신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우재. 두 사람이 예전과 같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맞이할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은 성재(이정신 분)의 친모가 윤실장(조은숙 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지선(김혜옥 분)의 모습도 담겼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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