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캐나다 한인 여성 권모씨에게 1억 소송을 당한 배우 이병헌(39) 측이 "한달간 신원미상의 남성들을 통해 수차례 20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대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김대호 변호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과 그 매니저에게 지난 11월경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면서 수십억원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수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과 권씨 사이의 허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금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캐나다 동포 권 모씨(22)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해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8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권씨는 "이병헌의 권유로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7월 한국에 들어오게 됐고 내가 한국에 온 이후부터 태도가 달라졌다"며 "자신의 유명세와 재력을 이용해 나를 유흥상대로만 대한 뒤 이별을 강요해 법에 호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 측은 "비난 받을 만한 일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협박에 대하여 수사를 의뢰하고, 고소에 대하여 명예훼손으로 법적으로 정당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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