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JYJ 멤버 재중, 유천, 준수. |
30일 매니지먼트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대표 백창주)에 따르면 JYJ 멤버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데이’를 29일부터 CGV 전국 주요 2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정작 상영되지 않았고, 씨제스 측은 이날 “‘더 데이’ 상영이 극장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취소돼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씨제스 측은 “‘더 데이’는 작년에 한 케이블방송에서 불가 통보를 받아 전파를 타지 못했던 영상물로, 극장판으로 재편집해 상영하려 했으나 개봉 15일 전 계약 불이행 통보를 받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공지했다.
씨제스가 지난 19일 대대적으로 자료를 배포해놓고 이제 와서 극장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게 됐다고 남의 탓으로 만 돌리며 다시 자료를 배부한 것은 대중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준 셈이다.
씨제스 측이 자료를 통해 ‘더 제이’가 외압에 의해 방송되지 못했고 상영 불가를 극장 측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 불이행이 결정된 상황을 ‘부조리’‘집단 따돌림’등으로 주장하는 점도 석연치않은 대목이다.
씨제스는 영화 상영을 못 하게 돼 죄송하다는 식의 사과문과 함께 JYJ 활동에 따른 입장을 하소연하는 진정서 같은 내용을 담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씨제스는 또 지난주 선박안전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은 JYJ 멤버 박유천에 대해 “요트 위탁업체의 관리부실에 따른 것이다. 위반혐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해명성 자료를 낸 바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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