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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사탕' 감독 "성수대교 붕괴, 개인·사회적 아픔"

입력 : 2012-08-22 16:09:24 수정 : 2012-08-22 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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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의 김희정 감독이 성수대교 붕괴 사건을 영화 소재로 다룬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제작 인벤트스톤, 이하 청포도 사탕)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정 감독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났을 때 나는 폴란드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당시 이 사건은 동유럽 일간지 1면을 장식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성수대교를 건널 때마다 두려웠다는 김희정 감독은 “이런 일을 직접 겪은 분들과 사고로 가까운 이가 화를 입은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지 안타까웠다. 실제로 성수대교에서 딸을 잃은 아버지가 몇 년 후 성수대교에서 자살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이후 남은 피해자들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영화 속에서 다뤄보고 싶었다”며 “당시 무학여고에 다니던 여학생들이 많이 죽었는데 그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성수대교 붕괴라는 사건을 어떻게 봤을까 고민하다가 영화에서 다뤘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포도 사탕’은 과거의 진실과 마주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여성들의 성장통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박진희 외에도 배우 겸 가수 박지윤, 배우 김정난, 최원영 등이 호흡을 맞춘 ‘청포도 사탕’은 칸 국제영화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지원작이자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등 개봉 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9월6일 개봉 예정.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인벤트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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