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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안정환·이운재, 남아공서 ‘유종의 미’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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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02 01:11:17 수정 : 2010-06-02 0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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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두번 출전해 3골… 亞 최다골 도전
이운재, 한국선수 역대 세번째 4회 출전
‘올드보이’ 안정환(다롄스더), ‘대표팀 맏형’ 이운재(수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들에겐 남아공 월드컵이 각별하다.

우선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반지의 제왕’으로 우뚝 섰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 ‘베테랑 투혼’을 발휘했던 안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특급 조커’로서 아시아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득점포를 가동할 경우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월드컵 본선 최다 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된다.

◇안정환                                                                   ◇이운재
안정환은 또 월드컵 3회 연속 득점의 기록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백전노장 대열에 들어섰지만 경쟁력은 아직 뛰어나다. 위기 상황에서 한 방을 터뜨려 줄 수 있는 천부적 재질을 타고나서다. 허정무 감독이 최종 엔트리에 안정환을 포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안정환은 한일월드컵 미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헤딩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고, 이탈리아와의 16강에서 헤딩 골든골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도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27분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역대 월드컵 첫 원정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다.

안정환은 두 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3골을 터뜨려 이미 은퇴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트라이커 알 자베르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안정환은 이번 월드컵에도 나서게 돼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자로 우뚝 설 기회를 잡았다. 더불어 월드컵 본선 3개 대회 연속골에도 도전한다. 특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한일월드컵과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골을 넣어 2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한 만큼 아시아 최초의 3개 대회 연속골 기록을 놓고 태극전사끼리 경쟁하게 됐다.

주전 수문장 이운재는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4회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이운재는 1998년 월드컵 때는 김병지(경남)와 서동명에게 밀려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일월드컵과 독일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주전 골키퍼로 우뚝 섰다.

최근 K-리그에서 부진한 탓에 경기력 논란도 많았지만 허 감독은 경험이 많고 수비 리드가 좋은 이운재에게 ‘1번 골키퍼’ 자리를 맡기면서 월드컵 통산 4회 출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운재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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