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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녀 하신아 "가출 뒤 성폭행 당할 뻔" 충격고백

입력 : 2011-02-21 11:30:57 수정 : 2011-02-21 11: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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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코스프레의 대모'로 알려진 1세대 코스튬 플레이어 하신아(32)씨가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하신아는 초등학교 때 닥친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재혼, 갑자기 생긴 큰 변화를 감당할 수 없어 결국 17세에 가출을 결심하고 홀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스튬 플레이란 낯선 세계를 접하게 되고, 이후 코스프레 의상 제작 및 대여 사이트를 운영
하며 프로 코스프레 모델로도 활동을 하게 됐다.

그러나 그녀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일본 문화를 흉내 내는 정신 나간 아이라는 배타적인 시선과 성적 코드로 바라보는 남성들의 눈빛, 게다가 집으로 향하던 골목길에서 일어난 성폭행 미수 사건까지 겪으며 그녀는 지금의 코스프레계의 대모로 성장하게 된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하신아 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에 그치지 않고 소외 받는 아이들, 학대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BJ로 활동하며 정치 방송도 겸하고 있다.

한편 상처로 뒤덮인 얼룩진 과거를 극복하고 누구보다 바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하신아의 이야기는 22일 밤 11시 채널뷰 '마이 트루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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