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 증후군이란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리적 변화 등으로 인해 말초혈관이 수축되거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손발 끝에 청색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병은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1차성 레이노 증후군과 2차성 레이노 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차성 또는 특발성 레이노 현상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2차성 레이노 현상은 기저질환이나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원인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근염, 폐동맥 고혈압, 혈액진환 등이 꼽힌다.
또한 이 질환은 수족냉증과 증상이 비슷하며, 수족냉증의 절반 이상이 레이노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노 증후군은 보온만 잘해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외출할 때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게 좋으며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도 따뜻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또 겨울철에는 모자나 귀마개, 목도리, 장갑 착용으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보온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병원을 찾아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이 심할 경우 교감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부작용 위험이 있어 예방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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