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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가운데 7명 경증 우울증 경험

입력 : 2010-05-28 10:54:05 수정 : 2010-05-28 10: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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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최근 1년간 경증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신과의사 10명 가운데 6명도 경증 우울증을 앓았다.

28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아임상 및 경증 우울증 자기관리법의 효용성 연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가벼운 우울감 또는 무기력감을 2주 이내로 경험한 비율은 일반인이 72.3%, 정신과전문의 65.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반인 4.2%, 정신과전문의 6.0%는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일반인 1000명과 정신과전문의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경증 우울증’은 병적 우울증의 진단기준을 충족시키기는 하지만 그 심각도가 가벼운 경우이며, ‘아임상 우울증’은 우울증 증상은 있으나 질병으로 볼 수 없을 정도의 심각도 혹은 2주 이내인 경우다.

병적 ‘우울증’은 우울감 또는 무기력감 등이 2주 이상 지속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로 진단되며, 우리나라 국민의 18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생유병률이 5.6%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인 가운데 아임상 우울증의 경험빈도가 높은 연령층은 10∼29세(연령층), 직업은 전업주부와 학생으로 나타났고, 정신과전문의는 30대 연령층에서 빈도가 높았다.

우울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인 ‘자기관리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우울증 환자군은 운동과 유머 또는 즐거운 활동, 종교생활을 선호하고, 일반인에게서 긍정적인 인식이 높게 보였던 항목은 허브차 마시기, 독서, 명상, 휴식 등으로 나타났다.

정신과전문의들은 독서와 명상, 휴식, 산림욕, 운동, 유머 또는 즐거운 활동 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그러나 자기관리법의 실제 효과 여부에 대한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아 객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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