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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 ‘카바수술’ 6년만에 美 특허 획득

입력 : 2011-01-03 22:27:53 수정 : 2011-01-03 22: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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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의료원장 이창홍)은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시행 중인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CARVAR surgery·카바수술)이 미국에서 최종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카바수술은 송 교수가 1997년 개발한 심장수술법이다. 기존에는 손상된 심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했으나, 이 수술법에서는 판막과 비슷한 기능을 하도록 특수 제작된 링으로 판막 주위를 고정해서 판막 기능을 복원한다.

건국대병원이 밝힌 특허 명칭은 ‘대동맥판막 복원용 기구 및 이를 이용한 치료법(Apparatus for Restoring Aortic Valve and Treatment Method Using Thereof)’이다. 병원 측은 2004년 미국에 카바 재료 및 수술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이후 이번에 특허가 등록되기까지 6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수술법 특허를 인정하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송 교수는 “6년 만에 특허가 등록된 것은 출원 이후 등록까지 이 부문에 대한 우선권 경쟁이 매우 치열했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미국에서 카바를 시행할 경우 수술법 특허권 사용료를 부과하겠지만, 한국에서 제조한 카바 재료를 사용하면 수술법 특허권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바는 지난해 10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안전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송 교수 측이 반박하면서 수술의 안정성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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