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교수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서 같은 학교 교수들과 함께 조문하고 나서 "분향소에 모인 수많은 시민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정부 분향소를 가지 않고 시민 분향소에 모인다는 사실도 이 같은 정서를 잘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정서를 억누르면 큰 앙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문 분향소엔 23일부터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8만7천여명(경찰 추산)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분향소 인근에선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기자 회견을 열고 29일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대련은 "명백한 정치보복성 표적 수사였던 만큼 정치 검찰과 이명박 정부는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며 "영결식이 끝난 30일엔 '이명박 정권에 맞선 대학생 행동의 날'을 개최해 대학생의 힘을 더 모으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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