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천주평화연합(회장 유대행)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일본 전국에서 민간 평화운동을 펼치는 2000여명의 평화대사를 비롯해 후쿠오카 지역 지도자와 UPF 회원 등 8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졌다. 특히 한일 간 민간 교류 주역이 될 양국의 남녀 2500쌍의 합동결혼식도 아울러 개최됐다. UPF는 이날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일본 내 12개 도시를 매일 한 도시씩 순회한다.
후쿠오카 대회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관방장관과 법무상을 지낸 야스오카 오키하루(保岡興治) 중의원 의원 등 국회의원 7명이 축전을 보냈다.
미야지마 다이스케(宮島大典) 전 중의원 의원 등 후쿠오카와 구마모토(熊本) 지역의 유력인사, 상공인단체 대표 30여명도 참석해 UPF 평화운동에 지지와 참여의사를 보냈으며 지역 유력인사 6명도 평화대사로 새로 임명돼 활동에 나섰다.
◇13일 UPF 조국향토환원 일본 대회에서 평화세계 건설을 역설하고 있는 한학자 총재. |
문선명 총재와 함께 UPF 공동 창설자인 한학자 총재는 ‘천주평화왕국시대 선포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세계 모든 국가들이 역량을 총동원해 대우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이상세계 왕국 창건에 총 매진할 때가 왔다”면서 “이 메시지는 하늘이 이 시대에 내리는 경고요 축복이니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문국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한국 회장은 “문 총재의 평화사상에 힘입어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지도자들이 새로운 차원의 평화적 대화에 나서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반도 급진전되고 있다”면서 “국가·인종 간의 장벽을 철폐하고 만인이 손잡고 살 수 있는 평화 이상 세계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유대행 회장은 “오늘의 일본은 성적으로 타락해가는 서방 문물을 따라가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이번에 일본의 남쪽 관문인 후쿠오카에서 선남선녀들의 축복행사를 펼치는 것은 하나님의 가치관에 입각한 참가정과 윤리를 일본에 전파하는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라고 말했다.
후쿠오카=정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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