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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일본 교과서도 "독도는 한국땅"

관련이슈 '독도 영유권 명기' 논란

입력 : 2008-07-16 09:36:43 수정 : 2008-07-16 0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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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허종화 교수, 소학교용 '역사부도' 공개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발간한 ‘소학국사회도’에 표기된 지도에 독도가 한반도, 울릉도와 같은 회청색으로 표시돼 있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키로 해 한일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독도가 한국 땅으로 명백히 표시된 일제강점기 일본 소학교용 역사부도책이 공개됐다.

경상대 허종화 명예교수(식품공학과)는 15일 서울 세종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일제강점기인 1939년 일본의 도쿄학습사가 발간한 컬러본 소학국사회도(小學國史繪圖)를 공개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했다. 이 책은 일본의 옛 ‘역사부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자 본문 40쪽의 러일전쟁 당시 해전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쓰시마 등 일본 땅이 분홍색으로 표시됐으나 한반도와 독도, 울릉도는 회청색으로 표시돼 있다.

또 같은 쪽 하단부에는 러일전쟁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본이 러시아 군함을 물리치는 장면을 그린 ‘일본해 해전도’에도 독도와 울릉도가 회청색으로 칠해져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발간한 ‘소학국사회도’ 표지
허 교수는 “이 교과서는 일본에서 발간한 책으로, 일본은 물론이고 조선과 만주의 학생들도 모두 배운 것”이라면서 “이처럼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일본 정부는 더 이상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컬러로 제작된 80쪽 분량의 이 역사부도책은 1928년 초판 이후 수차례 수정을 거쳐 1939년 발행된 수정판으로, 당시 소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배웠다. 부도책에는 도쿄제국대 교수가 감수한 것으로 돼 있다.

허 교수는 “일본 정부가 최근 중학교 사회교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영토로 명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공개하게 됐다”며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명백한 증거 자료가 있는 만큼 이를 근거로 우리 정부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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