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해외백과사전 독도 '리앙쿠르암' 표기 급증

관련이슈 '독도 영유권 명기' 논란

입력 : 2008-07-16 08:52:55 수정 : 2008-07-16 08:52: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해외 백과사전과 유명 포털사이트의 독도 표기가 일본이 주장하는 방향인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2005년 10월19일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는 2만2천 개였지만 2008년 5월19일에는 1만 개가 더 늘어난 3만2천500개였고, 두 달도 안된 7월16일에는 또 6천 개가 증가한 3만8천500개이다.

'리앙쿠르 암'은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말로 일본이 다케시마를 표기하기에 앞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린 용어다. 즉 무인도였던 독도를 리앙쿠르호가 발견해서 '리앙쿠르 암'이라고 명칭을 붙였다는 것으로 그 이전의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현재 이 표기를 한 백과사전 사이트는 팩트몬스터(factmonster.com)를 비롯해 인포플리스(infoplease.com), 쾌스치아스쿨(questiaschool.com), 리퍼런스(reference.com), 더프리딕셔너리(thefreedictionary.com), 인사이클로피디아 넷사버(encyclopedia.netsaber.com.br) 등이며 포털사이트는 야후(education.yahoo.com), AOL(aol.bartleby.com) 등이다.

이 사이트들은 "'리앙쿠르 암'은 일본해 안에서 일본의 다케시마, 한국의 독도라고 각각 부른다"고 서술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미국의 콜롬비아대가 2001년 백과사전을 편찬하면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한 뒤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뀌지가 않아 전 세계 주요 백과사전들이 이를 그대로 베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영토상의 독도주권만 외치는 사이에 일본은 '리앙쿠르 암'과 '다케시마'를 해외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미국 의회 도서관과 국립지리원에까지 로비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이세영 '하트 여신'